2024.02.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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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은 사치?"…맥도날드 최저시급 20달러로 인상하는 '이곳'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4월부터 최저임금 20불로
치폴레·맥도날드 등 가격 인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4월부터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 최저 임금이 기존 16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른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인건비 상승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지역 외식비가 더욱 오르는 것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가 캘리포니아 내 메뉴 가격을 5~9%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치폴레는 지난 2년간 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4차례 올린 바 있다. 치폴레를 위시한 타 패스트푸드 체인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WSJ은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 주요 업체들이 인건비를 반영한 캘리포니아 내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 점주 조합은 이번 인상안으로 점포당 연 인건비 부담액이 25만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 중이다. WSJ은 “미국에서 가장 외식비가 비싼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물가가 앞으로 더 비싸질 전망”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 주 정부가 임명한 위원회가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 임금을 정하도록 했다. 25%가 오른 이번 인상안도 당초 위원회가 추진했던 22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당시 최저임금 22달러 인상안에 업계는 극심히 반발했다. 결국 주 정부와 노조는 한 발 물러나 2024년 4월부터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올리는 대신 2025년부터 최저임금 연간 인상 폭의 상한선을 두는 데 합의했다.

급속한 임금 인상에 찬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2021년 보고서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할 시 수십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시에 일자리가 140만 개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컨설팅업체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시간당 임금을 1달러 인상할 때마다 최종 메뉴 가격은 2% 오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