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한 멕시코행 항공편 운항을 2년 만에 재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달 30일 전용기로 불법 이민자 100여 명을 멕시코 중부도시 모렐리아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전용기를 띄운 것은 2022년 이후 최초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육로로 추방할 경우 인근 국경을 통해 재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모렐리아는 가장 가까운 미국 국경으로부터 1천km 가까이 떨어진 도시인만큼 불법 이민자 입장에서는 미국 재입국 시도에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된다. 2년 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하자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 전용기 운항을 중단했다.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출신 불법 이민자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최근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전용기 운항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 희망자들에게 국경을 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미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경에서 체포한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재집권하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선공개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 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6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 그를 재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인플레이션'을 놓쳤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동이 에너지 가격을 다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에서는 폭탄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선박들이 계속 공격당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가가 크게 급등할 수 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파월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사람들을 당선시키려 금리를 낮추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돕기 위해 아마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재무부 차관보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현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20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정치평론가들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우리 선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우리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인 지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며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때 아이오와주 등 초반전에 계속 패배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네번째로 경선을 치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기사회생하면서 결국 민주당 후보가 됐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분열하고 퇴행시키려고 결심한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소리들이 나라에 있으며 도널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정치인과 군 관계자,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 고급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다 체포된 한인들에 대해 당국이 한국정부의 스파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를 커버하는 로스앤젤레스 매거진(LA Magazine)은 1일 심층취재 기사를 통해 “연방 국토안보부에 체출된 용의자 중 한명의 진술서에 따르면 성매매를 통해 번 자금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인 제임스 리(68)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다 체포됐다.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지난 11월 이씨의 토런스 자택에서 이씨가 전 세계를 여행하는데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싱가포르와 콜롬비아, 한국 등의 다양한 신분증과 1만5000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특히 이들 신분증은 모두 가명으로 만들어져 의혹을 낳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현재 한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해외자금 통로를 추적하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이하나(41, 여)는 한국 국적으로 영주권 취득을 위한 사기 결혼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씨가 매춘사업을 통해 ‘놀라운 금액’을 벌어들여 대부분을 한국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이들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최대 악재는 이민자 급증이라고 미 뉴욕타임스가 30일 크게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소신에 따라 거의 모든 이민자 추방을 중단했다. 미국은 인도적 국가임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미 남부 국경 지대에서 혼란이 가중되면서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악재가 되고 있다. 연간 미국 입국자수가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트럼프 정부 때의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민 관리 체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의회에 대통령의 국경 봉쇄 권한 강화를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권한이 주어지면 법안이 발효하는 날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붕괴와 전 세계적 이민 증가, 공화당 의원들의 완강한 방해 등 바이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공화당 의원들이 예산을 통제하면서 법률 개정을 차단하고 공개적으로 국경 지역 치안 당국자들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훼방해 왔다. NYT가 인터뷰한 35명 이상의 당국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 문제를 다루는데 실패했다. 그로 인해 국경 지대와 전국 대도시에서 이민자들의 인도적 위기가 심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형사 사건 4건이 재판에 계류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호텔 재벌 지지자가 법적 비용으로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쾌척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자금으로 2000만달러도 기부할 예정이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겔로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몇 주 전에 트럼프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100만 달러를 주었다. 그에게 2000만 달러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금액은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겔로우는 트럼프가 형사 사건에서 부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느꼈으며, 트럼프에 대한 그의 동정심이 기부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네바다주에 거주하는 비겔로우는 29일 밤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트럼프와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 시간으로 예정했던 저녁 식사는 두 시간이 넘게 이어졌는데 그는 대화의 세부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트럼프는 최근 법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작가 E. 진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에서 8300만 달러의 판결을 받았다. 또 그가 자산에 대해 은행에 허위보고한 것에 대해서 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주 뉴욕 칼럼니스트 진 캐롤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8330만 달러(약 1113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배상금을 현금 또는 보석 채권으로 공탁해야 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트럼프가 배상금을 공탁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재산이 압류되고 계좌가 동결되는 등 커다란 법률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트럼프가 보석금으로 공탁할 경우 배상금에 더해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와 관련 원고 측 변호사 라이언 사바는 현금으로 공탁하는 것이 트럼프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수백 억 달러가 있다고 말해왔으니 현금으로 공탁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 상소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원고는 몇 개월 이상 몇 년까지 배상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사바 변호사는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패배하면 돈을 마련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재산 규모에 대한 추정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 여러 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트럼프 재산 평가액으로 볼 때 이번에 선고된 8330만 달러는 충분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이 너무 많이 몰려들 경우 국경을 닫겠다"고 발언하며 2020년 대선 때 내놨던 이민정책과 상반된 기조를 취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원에서 협상 중인 국경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에 난민이 너무 많이 몰려들 때 국경을 닫고 이들을 돌려보낼 수 있는 긴급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게 골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법안에 서명해 법제화하는 날 바로 긴급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며 "보다 강력한 국경 통제를 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것을 할(대안을 제시할) 방법이다. 국경 위기를 진지하게 여긴다면 초당적인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이 유화적인 이민 정책을 취했던 것과 상반된다. 그는 2021년 취임 직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국경 장벽 건설도 중단시킨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일간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재선에 매우 조급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으로서는 놀라운 변화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불법 입국자들이 기록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더욱 악화시킬 이같은 계획을 검토중이다. 트럼프는 그간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정부 부채를 감소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매기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해왔다. 중국산에 60%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는 트럼프 진영이 쓰거나 검토해온 대중 관세안 중 가장 강력한 게 된다. 중국에 고율의 관세 부과가 이뤄지면 미국 국민들이나 사업체의 비용을 증가시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임기 중에 중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김으로써 중국 대신 멕시코가 미국의 최대 무역국이 됐다.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보고서에 따르면 또한 그가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 것의 영향은 미국 수입업자들이 거의 모두 떠안았고 증가된 비용은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됐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LA시의회 부패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호세 후이자 전 LA시의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6일 LA 연방법원은 한인 부동산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호세 후이자 전 LA 시의원에게 13년형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후이자 전 시의원측은 유죄를 시인한 점을 감안해 형량을 낮춰줄 것을 호소했으나 판사는 검찰의 구형 대로 13년형을 선고하고, 연방 교도소 수감을 명령했다. 또, 이날 판결에서 후이자 전 시의원에게 44만3,905달러의 추징금을 LA 시에 납부할 것과 연방 국세청(IRS)에 3만8,792달러를 납부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이날 판결에 따라 후이자 전 시의원은 오늘 4월 30일 부터 연방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14지구 시의원이었던 후이자 전 의원은 LA 다운타운 고층 주상복합 건물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해주는 댓가로 150만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라스베가스, 팜스프링스 접대여행에서 도박과 성접대를 받은 사실도 수사결과 밝혀졌다. 후이자 전 의원 뇌물 스캔들에는 한인 브로커가 중간 역할을 하면서 뇌물을 중간에서 착복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거액의 배상금을 추가로 물게 됐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8천330만 달러(약 1천112억 원)의 배상금을 원고 E. 진 캐럴에 내도록 평결했다. 8천330만 달러 중 1천830만 달러(약 244억 원)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이고 나머지 6천500만 달러(약 867억 원)는 징벌적 배상액이다. 배심원단은 '원고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으로 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원고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줬다'는 취지로 배상액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중순에 시작된 이번 재판은 원고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6억 원)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소한 이후 캐럴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나는 한국 지도자에게 말했어요.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으로 왔으면 한다고(미국에 투자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들(삼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총 500억 달러(약 67조 원)가 여기 미국으로 유입돼 공장들을 지었습니다." 사실상 대선 모드에 들어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대표적인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열린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및 바이드노믹스(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활용한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유치를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초기 단계임에도 오는 11월 대선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직접 규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여분 간의 연설에서 이처럼 자신의 경제 관련 치적을 홍보하는 한편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이 중산층 강화를 통한 상향식 경제 정책을 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식'(trickl